다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5.25)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일 비가 예보되어있다.
다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5.25)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일 비가 예보되어있다.
  • 김민기 편집위원
  • 승인 2019.10.04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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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러스트=김민기편집위원] 작년 시월 뜨거웠던 태양과 평생 맞을 비바람을 다 맞고 산티아고 순례길(공식거리 775km의 Camino de Santiago )을 무사히 완주했었다. 그리고 일 년이 채 지나지 않은 오월 나는 다시 산티아고 순례길에 섰다. 중학교 선배님이자 인생 멘토이신 박범신 선생님과 함께 전 일정을 같이하기로 하고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 부디 선생님도 나도 아무런 사고 없이 완주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 (5.25) 작년 가을 첫번째 카미노길에서 진눈깨비, 눈보라, 비를 모두 경험했는데 비가 자주 오지 않는다는 요즘인데도 어제 오늘 그리고 다음주까지 연일 비가 예보되어 있다.

아직 피레네 산자락이라 나름 운치도 있지만 하산길이라 많이 조심하고 걷는다. 저녁을 먹으며 와인을 한병 정도 마셔서 바로 잠들지만 새벽2시 전후에 깨어 공동주방에서 페북질하며 날새기를 기다린다.

이번에도 나홀로라면 해뜨기 전에 출발하여 12시경에 목적지에 도착할텐데 동행하는 선생님과 보조를 맞추다보니 아침 식사를 해야하고 해서 출발도 늦고 도중에 BAR에서 자주 쉬다보니 도착도 3시가 훌쩍 넘어버린다.

그럼에도 한국 문학계 최고의 거장을 모시고 다닌다는 자부심이 끝까지 건강하고 행복한 여정이 되도록 힘이 되어 줄수 있어서 행복하다.

오늘 이슬비를 맞으며 도착한 팜플로나는 나바라주의 주도이자 바스크족의 심장부이다. 바스크어라는 고유 언어가 혼용되는 이곳은 민족적 자부심이 대단해 보인다.

방송에서 보았던 골목에서 군중들이 소에게 쫒기면서 즐기는 성 페르민 축제를 못봐서 아쉽지만 헤밍웨이의 명작 '해는 다시 떠오른다 '의 배경이며 자주 들린 이루냐 카페에서 카페콘레체(카페라테)와 또띠야도 먹으면서 거장의 숨결을 느껴본다.

주님 우리의 여정을 끝까지 지켜주시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무사히 도착하도록 힘을 주소서. 아멘.

김민기, 히말라야와 카미노 프랑스길을 두번 걸었던 충청도에 사는 60대 초반의 젊은할아버지 겸 은퇴자, 한화이글스 팬, 가톨릭신자
김민기, 히말라야와 카미노 프랑스길을 두번 걸었던 충청도에 사는 60대 초반의 젊은할아버지 겸 은퇴자, 한화이글스 팬, 가톨릭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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