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6.1) 함께 걷되 홀로 걷고 홀로 걷되 함께 걷는 카미노의 정신
다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6.1) 함께 걷되 홀로 걷고 홀로 걷되 함께 걷는 카미노의 정신
  • 김민기 편집위원
  • 승인 2019.10.14 1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김민기
사진, 김민기

[뉴스트러스트=김민기편집위원] 카미노 데 산티아고 (6.1) Belorado -> Ages(27.4km)

비가 그립다. 비가 올때는 지겹도록 보슬보슬 오더니 구름한점없는 하늘에 태양의 제국 스페인답게 햇빛이 작렬한다. 얼굴에 선블럭 로션을 두번씩 발랐지만 많이 탔고 귀찮아서 팔토시를 안했더니 양팔이 흑인처럼 타서 내일부터는 꼭 해야겠다.

글라렛수도회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님과 그 일행들과의 일정이 같아서 며칠째 동행중인데 저녁마다 매일미사를 함께 봉헌하며 더욱 행복한 순례를 할수 있어서 너무 좋다.

코발트빛 하늘과 짙은 초록색 들판을 순례자들이 무리지어 걸어간다. 어느 한국인 부인은 스페인 할아버지와 함께 다니는데 그분이 쉬지않고 걸어서 힘들어서 죽겠다고 한다. 카미노에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걸어야 한다며 떼어놓으라고 조언했다.

결국 오늘은 떨어져서 마음 편히 걸었다고 한다. 나도 선생님과 아침에 출발할때 함께 하고 종일 각자 걷다가 목적지에서 만난다.

그래야만 끝까지 완주할 수 있다. 함께 걷되 홀로 걷고 홀로 걷되 함께 걷는 것이 카미노의 정신이기도 하다.

김민기, 히말라야와 카미노 프랑스길을 두번 걸었던 충청도에 사는 60대 초반의 젊은할아버지 겸 은퇴자, 한화이글스 팬, 가톨릭신자
김민기, 히말라야와 카미노 프랑스길을 두번 걸었던 충청도에 사는 60대 초반의 젊은할아버지 겸 은퇴자, 한화이글스 팬, 가톨릭신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