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6.14) 집 떠난지 25일만에 제대로 된 김치를 맛보았다. 행복!
다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6.14) 집 떠난지 25일만에 제대로 된 김치를 맛보았다. 행복!
  • 김민기 편집위원
  • 승인 2019.10.30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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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트러스트=김민기편집위원] 카미노 데 산티아고 (6.14) Astroga -> Rabanal del camino (20.3km)

오늘은 베네딕토수도원에서 순례자 피정에 참여하기로 하고 인근 알베르게에서 2박을 작정하였다.

수도원에서 숙박을 하지 못하여 못내 아쉬웠지만 5명만 수용이 가능하고 지금 묵고있는 분은 일주일을 기다려서 들어갔다고 한다. 오후 4시반부터 6시가 넘도록 순례를 오게된 다양한 동기와 느낌을 서로 나누고 산티아고길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한국인 인영균 클레멘스 신부님에게 말씀을 들었다.

이어 7시에 성무일도를 바치고 9시반에 저녁기도를 수사신부님들과 함께 바쳤다. 수도원에서의 기도는 참 인상적이고 새로운 느낌이다. 영성적으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오늘 Astroga에서 고색창연한 중세도시의 건물들과 특히 가우디 작품인 주교궁 그리고 대성당을 지나 오르막 길을 20km 걸었다. 이제 메세타고원은 완전히 끝나고 카미노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올라간다.

그러나 한국의 산과는 달라서 부드럽고 완만하여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햇빛은 따가워서 얼굴은 타는데 바람은 차갑다. 저녁이 되니 이건 초겨울같은 바람이 불어서 덜덜 떨면서 수도원을 오고 갔다.

이곳 Pilar 알베르게에서는 김치가 포함된 음식이 있어서 집 떠난지 25일만에 제대로 된 김치를 맛볼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가격도 8유로로 그리 비싸지 않고 고기도 맛있다.

아침식사를 주로 간단하게 때우는데 오늘은 좀 많이 먹었고 점심도 김치 덕분에 과식하여 모처럼 속이 아주 든든하여 포만감이 주는 행복감에 아름다운 밤을 맞이한다. 모처럼 술도 와인 두잔으로 끝내서 좋은 밤을 보낼수 있을것 같다. 

Buenas noches.

김민기, 히말라야와 카미노 프랑스길을 두번 걸었던 충청도에 사는 60대 초반의 젊은할아버지 겸 은퇴자, 한화이글스 팬, 가톨릭신자
김민기, 히말라야와 카미노 프랑스길을 두번 걸었던 충청도에 사는 60대 초반의 젊은할아버지 겸 은퇴자, 한화이글스 팬, 가톨릭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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