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6.16)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친절한 스페인 사람들
다시 떠나는 산티아고 순례길-(6.16)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친절한 스페인 사람들
  • 김민기 편집위원
  • 승인 2019.11.08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트러스트=김민기편집위원] 카미노 데 산티아고 (6.16) Rabanal -> Ponferrada (32.9km)

사진, 김민기

우리가 외모로 서양사람들의 나이를 모르듯 이들도 동양사람의 나이를 짐작하지 못한다. 카미노에서 만난 친구가 아파서 순례자병원을 찾았는데 진료비가 4유로에 불과하다. 일반병원을 찾은 친구는 120유로를 냈다고 여행자보험도 안들었다며 안타까워 한다.

처방전을 들고 약국을 찾았으나 일요일이라 문을 연 약국을 어찌 찾을까 고민중에 병원에서 만난 스페인 부부가 약국을 직접 안내하면서 내 직업이 뭐냐고 묻기에 은퇴자라고 하니 몇살이냐 60세다 그랬더니 깜짝놀라며 sixteen이 아니고 sixty? 이런다.

나 손주도 2명있다고 하니 믿지 못하는 표정이다. 그런데 이 부부가 우리를 숙소가 보이는 곳까지 데려다 준다. 구글맵으로 간다고 사양해도 친절을 베푼다. 참 따뜻한 스페인 사람들이다. 이 맛에 카미노길을 다시 걷는다.

작년에 진눈깨비와 눈보라 그리고 비바람을 맞으며 넘던 카미노에서 가장 높은 철십자 고개를 너무 편하게 넘었다. 작년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아름다운 마을 몰리나세카를 지나 템플기사단의 도시 폰페라다에 입성했다. 반갑다. 내일은 스페인 하숙의 비야프랑카에서 자야지.

김민기, 히말라야와 카미노 프랑스길을 두번 걸었던 충청도에 사는 60대 초반의 젊은할아버지 겸 은퇴자, 한화이글스 팬, 가톨릭신자
김민기, 히말라야와 카미노 프랑스길을 두번 걸었던 충청도에 사는 60대 초반의 젊은할아버지 겸 은퇴자, 한화이글스 팬, 가톨릭신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